민노당과 진보신당의 합당 추진 소식 정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2071140051&code=9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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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확한 사정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야기라 사실 여부가 참으로 궁금하네요. 저는 과거 몇 개의 글에서 우리나라 진보 진영이 NL을 벗어나기는 커녕, 그들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게다가 연평도 사건에서 보인 진보신당의 실망스러운 행동이 민노당과 다름 없다는 이야기도 했었구요.

그래서 일까요?

단지 기사 하나에 불과하지만 저는 역시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승수 대표님, 현실 정치의 한계이니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 하지는 마세요. 그런식으로 둘러대면 남아 있던 마지막 호의마저 적대감으로 바뀔지 모릅니다. 아직 대표들 끼리의 이야기니 평당원 분들이나 대의원 분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은 있겠지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과거 조승수 의원이 북핵, 천안함, 연평도 규탄문을 모조리 반대/기권한 것이 이런식으로 민노당에게 애정을 구걸하기 위해서 였나요? 자신의 사상 전향을 확실하게 선언하기 위해서요?

정말 실망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노회찬/심상정 씨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향후 성사될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참 씁쓸하네요.



파시스트들의 이상향, "엠엘비 파크"


garde(칼날산풍)

타사이트에서의 활동 내역 확인후 파크 활동에 대한 분란 목적 확인(유희) - 낚시
분란 목적 영구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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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엘비 파크의 불펜(이하 불펜)은 비 민주적인 소수 유저 탄압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그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어떤 유저가 불펜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 정치적인 관점에서 글을 올립니다.
2. 혹은 어떤 유저가 불펜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글을 올립니다.
3. 수긍하는 사람과 못 마땅해 하는 사람이 댓글을 달기 시작합니다.
4. 못 마땅한 일부 유저들의 속이 타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5. 하지만 이런 글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수는 없습니다. 
6. 그래서 초점을 글쓴이에게 맞춥니다.
7. 아이피와 아이디로 다른 사이트의 행적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8. 그리고 다른 사이트에서 쓴 각종 텍스트(과거에 쓴 글 포함)를 가지고 옵니다.
9. 글쓴이에 대한 심문을 시작합니다. 
10. 그리고 누가 이 글쓴이를 신고합니다.
11. 해당 글 자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의도가 나쁘다는 이유로 관리자가 개입합니다. 
11. 일부 유저들이 뒤를 캐서 알아온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유저를 징계합니다.
12. 죄목은 '분란조장'입니다.  

정말 터무니 없는 일이 지금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불펜이라는 곳 입니다. 해당 사이트의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서, 일종의 범죄행위를 정당화 하고 있는 셈이죠. 피해자가 조금 더 모이면 이런 문제를 공론화 한 뒤에 법적인 해결을 시도해도 괜찮아 보입니다. 하나의 인터넷 커뮤니티가 인터넷에서 수사권과 기소권, 그리고 최종 판결권 까지 행사하고 있는 셈입니다. 심지어 유저의 뒤를 캐서 다른 사이트의 행적 까지 추적하면서 말이죠. 

여기서 우스운 점은 불펜은 저격이 공식적으로는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어떤 글로 특정 유저의 행적에 대해 공론화 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그런데 게시판 지기는 단순히 저격이 아니라, 신상을 파헤치는 것을 당연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보았듯이 " 타사이트에서의 활동 내역 확인후 파크 활동에 대한 분란 목적 확인(유희) - 낚시" 이라는 해괴한 이름으로 소수를 가볍게 축출하지요. 

이런 터무니 없는 행동을 정당화 하려면 두 가지의 전제가 필요합니다. 

하나, 어떤 사람의 실현되지 않은 생각, 그 자체만으로 누군가를 처벌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 게시판 관리자는 특정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의도를, 그 유저가 과거 타 사이트에서 쓴 글을 통해 확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 다 속칭 미친 짓입니다. 현행법에서는 엄격히 금지되는 일이죠. 도대체 누가 감히 이런 짓을 한다는 말입니까. 불펜의 게시판 지기는 관심법을 사용하는 걸까요? 불펜에서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더라도,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의도를 파악해서 징계를 하겠다고 덤빕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는데, 이건 단순히 무식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하는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아예 모르는 것이죠. 끔찍합니다.

게다가 그 의도라고 하는 것을 판정하는 논리도 재밌습니다. 제 경우에는 제가 2개월 전에 디씨에 쓴 글과 리플을 문제 삼았죠. 도대체 다른 사이트에서 쓴 글이 불펜과는 무슨 상관일까요. 게다가 궁금한 것이 해당 유저가 "그 글은 본심이 아니었다"라고 부정해 버린다면 어떻게 할 셈인 걸까요? 거짓말 탐지기라도 동원해야 될까요?

정답은 "상관 없다" 입니다. 게시판 지기는 해당 유저가 현재 부정하고 있더라도 과거에 썼던 텍스트 한 줄을 마음대로 받아 들여 현재의 의도를 고정해 버립니다. 이미 답은 애시당초에 결정되어 있었던 것이죠.

현실에서 문서를 판별할 경우에는 실질적인 증거력이 제한적으로 인정됩니다. 피디수첩 김보슬 pd가 이메일에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으로 만들었다"라고 적시 했더라도, 법원에서는 그것을 곧이 곧대로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결과물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기 때문이죠. 만약 결과물에 명백한 문제가 있고, 허위 사실이 포함되어 사고가 발생했다면, 미필적 고의에 대한 논의는 가능합니다. 논란이 일어날 것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저를 일종의 미필적 고의의 형태로라도 처벌 하기 위해서는, 언급한 것처럼 먼저 제가 쓴 글 자체에 문제가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범죄가 발생해야 하죠. 하지만 저는 해당 글을 불펜을 제외한 여러 곳에 올렸지만 아무런 일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많은 분들의 과분한 추천과 공감에 감사했을 뿐이죠. 
 
물론 제가 햇볕정책을 비판하고 천안함 음모론을 비판하는 것을, 고깝게 느끼시고 마뜩찮게 받아들이는 분이 다른 곳에는 전혀 없었다는 게 아닙니다.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죠. 그리고 바람직하지요. 하지만 불펜을 제외한 그 어느 곳에서도 삭제를 요청한다던가, 욕설을 한다던가, 비아냥을 한다던가, 심지어 게시판 지기가 개입하여 징계를 내린 적은 단연코 없습니다. 오직 불펜에서만, 단지 그곳에서만 그렇게 반응합니다.

제가 쓴 글은 제 생각의 표현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동일한 그 글에 대한 상이한 반응을 통해 해당 집단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기도 하죠. 그 글에 대해 유일하게 히스테리적이고 유치한 반응을 보이는 불펜은 저에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먼저 스스로를 돌이켜 봐야 합니다. 거울에 나온 자신의 모습이 흉측하다고 거울을 탓해서야 되겠습니까. 언제까지 자신들이 정상이라고 착각할 생각인가요? 

누가 이야기 하더군요.

"디씨가 스스로 병신임을 아는 이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엠팍은 병신인줄 모르는 上병신들이 모여 있는 곳"

다소 과격하지만 통찰력 있는 표현에 공감했습니다. 게다가 엠팍은 끼리끼리 모여서 인민 재판까지 하니 더욱 더 역겨울 뿐이지요. 그리고 이런 류의 방출을 하고 나서는 모두 입을 모아 외치더군요. 

" 역시 엠팍은 상식이 통하는 중도 보수인 것 같아요.^^"  

이런식으로 마지막에 크게 웃겨 주니 미워할 수는 없더군요. OMG
여튼 인터넷 공간에서 파시즘을 느끼고 인민 재판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불펜을 추천합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그 이상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민주화!

 

과거 디시인사이드의 정치, 사회 갤러리, 속칭 정사갤에 몇 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디시에 글을 쓰는 건 배설 활동으로 분류되니 '쌌다'고 표현해야 되나요. 여튼 그런 행위를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굉장히 독특한 집단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에 호기심이 생겼죠. 잠시 그들과 어울리며 질퍽한 농담과 수위 높은 비아냥에 독특한 키치적 즐거움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곧 질리더군요. 비슷한 이야기의 반복 이외에 새로움을 찾기 힘들어서 발을 끊었습니다.

이후 학교 커뮤니티에서 가끔 정치/시사/과학과 관련 된 글을 올렸는데, 이것이 해당 사이트에서 죽치고 있던 일부 유저들의 반감을 산 모양입니다. 당시 그 사이트는 속칭 NL과 PD가 선봉에 서 있었고, 중도적인 입장의 학우들은 다소 수동적인 자세로 포진해 있었죠. 그런데 저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NL이라면 학을 뗍니다. 그리고 웹에 서식하는 속칭 '아가리 진보'들에게도 반감이 크지요. 제가 작성한 글은 저의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났기에, 필연적으로 일부 유저들의 표적이 됩니다. 속칭 민주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죠.

그들은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속칭 코갤)의 유저들이 즐겨 하는 '신상 털기'에 나서게 됩니다. 비록 서투르지만 저에 대한 강한 증오심은 그들에게 충분한 인센티브가 된 모양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구글신의 도움이 그들에게 강림합니다. 사실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저는 '산풍'이라는 아이디를 몇 군데 사이트에서 동일하게 사용하기에 그냥 구글 검색창에 아이디를 치면 나왔던 것이죠.

아싸!

그러자 그들은 완벽한 익명의 보호 아래에서, 제가 디씨 정사갤에서 쓴 몇몇 문제되는 표현을 편집해서 글을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런 표현을 덧 붙입니다. "보세요. 이게 이 사람의 정체입니다. 분노하세요. 오오오"

논리에 논리로 상대하지 않고, 타 사이트에서 긁어온 내용으로 편집하여 인신 공격을 시도한 그들에게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보기 싫은 유저에게 한 방 먹이는 즐거움이 더욱 더 컸기에 그 글은 흥했죠. 하지만 차후 분위기가 가라 앉자 이 일은 그냥 유야무야 흘러 갔습니다. 애시당초 화장실에서 배설하는 모습을 촬영한, 그것도 편집을 거친 내용이 무슨 정당성이 있었을까요. 재밌는 헤프닝 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

오후에 잠시 엠엘비 파크 불펜에 접속했는데 어떤 유저가 급히 민주화 소식을 알려옵니다. 불펜은 모 사이트와는 달리 저격이 금지됩니다. 몰랐는데 상당히 엄격한 룰을 가지고 있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 까지 어떤 유저가 제가 디씨에서 쓴 글을 편집(당시 제 생각)해서 글을 올렸던 겁니다. 이 얼마나 충성스러운 분입니까. 내가 희생해서 적의 심장부를 치겠다는 그 민주화 정신! 아, 아름다운 불펜입니다.

아뿔싸, 그런데 이걸 어떻게 하나요. ㅠ

그 분은 제가 살아 생전 쓰지도 않은 필명 "풍산"으로 검색해서 저의 정체를 추리한 것 입니다. 산풍과 풍산, 긔몽긔와 긔몽긔, 이효리와 이효리, 나는 거꾸로 해도 이효리가 아닌데, 그 분은 제 닉네임을 거꾸로 만들어서 저를 저격한 겁니다. 눈물이 납니다. 이런 것을 허공의 삽질이라고 불렀던가요. 제가 보기에 그 분은 무한도전의 "거꾸로 말해요 아하!"를 즐겨 시청하셨을 겁니다. 06년에 종방 된 그 포맷이 너무나 그리웠던 거겠죠. 

여튼 너무나 용감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용기에 부응할 만한 지능을 가지지 못한 그 분은 초라히 사그라 듭니다.  

하지만 민주화의 물결이 결코 한 번에 끝날 수는 없죠.

이제는 산풍이라는 아이디로 구글신의 도움을 받은 후, 다음 타자가 디씨에 쓴 글을 편집해서 글을 올리게 됩니다. 진정한 데자뷰의 시작이죠. 엠엘비 파크의 저격 금지라는 룰은 어차피 안중에 없는 듯합니다. 김보슬 피디의 말대로 적대감이 하늘 끝까지 치솟았으니까요.

예전에도 마찬가지 였지만, 저는 여전히 타 사이트에서 일어났던 일을 엄한 곳에서 해명해야 할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그 저격글이 올라오기 전에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저격을 통해 저에게 사과 받아야 할 명분을 스스로 만들어 낸거죠. 조금 더 지나면 이제 제가 현실에서 배설하는 모습까지 도촬할 기세입니다. 지금까지는 일일이 수동으로 사과문을 전송했지만, 이제는 이런 변명이 점점 귀찮아 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여기에 링크를 걸 생각입니다. 


이하는 사과문입니다.



"나는 예전에 정사갤에서 놀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심하게 논 것 같네요. 반성합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은 전쟁으로 이어질까?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국민의 재산과 안녕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으며, 향후 북한에 대한 입장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늦었지만 올바른 대처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저는 이번 연평도 사태에 원칙있고 단호한 대응을 하지 못한 현 정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몇몇 분들이 아래와 같이 이야기 합니다. 

"전쟁 나면 누가 책임지나요?" "전쟁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죠."

맞습니다. 전쟁 나면 누가 대신 싸워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직접 죽음의 공포와 마주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참상은 몇 마디 말로 감히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 했습니다.

'하지만'이 아니군요. '그래서' 우리는 단호한 대응이 절실 했습니다.  

언급한 것처럼 전쟁은 극도로 참혹하고, 생명은 누구에게나 고귀하며, 전면전은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는 더 많은 희생을 줄이기 위해, 그리고 보다 큰 전쟁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먼저, 보복은 전면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국토를 마구잡이로 훼손하고, 무고한 민간인과 젊은 군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바로 그 타격 기지를 철저히 파괴하는 것이 보복입니다. 일종의 국가적 정당방위하고 할까요. 하지만 지형지물로 인해 곡사포인 k9으로는 불가능하죠. 그래서 불가피하게 f-15k를 동원한 정밀 폭격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애시당초 미사일이나 전투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그곳에 유효한 타격을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지나친 과잉 대응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요청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전면전은 그리 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북한에 비해 잃을 것이 많은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은 차치하더라도, 북한 수뇌부는 우리 못지 않게 잃을 것이 많습니다.(그리고 생명은 누구에게나 소중하죠.) 이쪽에서 보복을 한다고 해서 쉽게 전면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닙니다.

냉전 시절, 현재 북한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전력을 지닌 구 소련도 전면전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카테고리 A 사단들 조차도 최소 3달은 실전과 비슷한 훈련을 거치지 않으면 작계 수행 조차도 불가능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어떨까요? 기름도 부족하고, 보급 능력은 더 최악입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끔찍한 행위에 대한 정당한 보복을 가해 왔다고 전면전을 시작할까요?

더불어 6.25도 마찬가지였지만, 북한은 독자적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결심할 수 없습니다. 원천적으로 그럴 권한도 없으며 능력도 부족합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와 허락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민간인 지역에 대한 포격은 전시에도 엄격히 금지되는 행위이며, 이에 대한 국제적 여론은 철저하게 싸늘합니다. 우리가 평양에 선제 공격을 했다고 해도, 국제 사회는 동조 여론이 우세했을 겁니다. 매번 북한 편을 들던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비난 대열에 동참한 것을 봐도 이를 미루어 짐작케 합니다. 

북한과 혈맹이라는 중국 조차도 6자 회담에 복귀하라는 이야기 외, 그 이상의 비호를 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가  단지 정당한 보복을 행했다는 이유로 전쟁이 일어 난다구요? 미래에 대한 예측은 제 능력 밖의 일이지만, 이런식으로 전쟁 위기를 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게다가 또 다른 문제는 이번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장기적인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할 때마다 우리측 일부에서 나왔던 이야기가 '외교적 타협', '평화적 해결'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앵무새처럼 강경대응 하겠다는 말만 반복했을 뿐이죠. 그런데 그 결과가 무엇인가요? 물론 북한의 권력 구조와 얽힌 문제도 있겠지만, 북한은 점점 강한 무력 도발을 해오며 우리의 인내를 시험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대로라면 평화는 그저 언제 바스라질지 모르는 모래성일 뿐이죠.


그래서 어떻게 하자고?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논리로 회귀합니다. 북한이 도발하면, 일단 북한에게 그 이상의 압도적인 피해로 보복합니다. 그리고 마치 전면전을 감수한 것처럼 단호한 모습을 보이면서(일종의 연기인가요) 북한이 다시는 이런 행위를 못하도록 확고하게 선을 그어야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판문점 사태에서 이런 태도를 보임으로 인해 북한은 유래없는 사과 표명을 했습니다. 물론 미국인의 목숨값이 한국인과 결코 같지 않다는 씁쓸한 현실도 한 몫 했겠지만요.

여튼 이미 지나간 일에 아쉬움을 길게 토로해 봐야 무엇이 남겠습니까. 저는 그저 앞으로 이러한 추가 도발에 대해 철저한 응징이 있기를 기원할 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말 보다 행동으로 응징하겠다고 했으니 일말의 기대감을 가져 봅니다.




'햇볕정책'이 아니라 그냥 '조공'일 뿐. 정치


지난 정권의 대북 정책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대북 주도권 확보라는 미명 아래 이루어 졌습니다. 전자는 북핵 개발, 미사일 발사, 서해 교전, 연평 해전 등으로 인해 무너졌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변명하듯이 말합니다. "북한은 원래 그런 애들이야." 맞는 말입니다. 애시당초 북한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할 의지가 없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햇볕정책의 철저한 실패를 부정하기 위해 쉽게 내뱉는 그 한마디, "북한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바로 그 사실로 인해 햇볕정책은 정책이 아니라 그냥 일방적 조공이었던 것을 그들은 모르는(몰랐던) 걸까요. 정책은 목적과 목표를 의당 가지게 마련입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매년 수십만톤의 쌀과 비료를 제공하는 우리의 행동은, 그저 주는 순간 그 목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차후 그 어떠한 북한의 변화도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정말 그들은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아닙니다. 정말 그랬다면 그런 짓을 했을리가 없지요.(NL은 제외) 일종의 사후 확증 편향입니다. 햇볕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던 시기에 김대중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개발하면, 내가 책임지겠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요. 결국은 우리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유화적으로 나오는데 너희들이 차마 모질게 굴겠느냐는 거죠. 하지만 이런 나이브한 생각은 북한의 핵개발이 현실로 다가오고 서해에서 북한과의 교전이 발생하면서 참혹하게 무너졌습니다. 

바로 이때입니다. 김대중과 지난 정권의 대북 정책이 최소한 '정책'이었다면, 바로 이 순간 그들은 햇볕정책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을 우리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었지만, 그 일당도 그 순간 그 사실을 알았음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김대중은 유유히 일본에서 월드컵을 관람했으며, 그 순간에도 북한으로 우리들의 쌀과 비료는 변함없이 수령의 품안으로 흘러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이 순간, 햇볕정책은 명실상부한 조공이 됩니다.

더 나아가 일종의 반역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북한은 일종의 허가를 얻은 셈이지요. 내가 이렇게 나오더라도 너는 결코 지원을 중단할 수 없다는 모종의 확신을 가지게 된 겁니다. 부인을 마구 폭행하는 남편이 다음 날 부인이 퉁퉁 부은 얼굴로 맛있게 차려 놓은 아침 밥상을 받았습니다. 그 남편은 미안해 했을까요? 아니면 좋은 호구를 만났다고 생각했을까요?

이듬해,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핵 보유를 공식 선언하며 만 천하에 자신이 후자에 속함을 떳떳이 과시했습니다. 북한이 반성하고 있었다고 착각했다면, 이 순간에라도 현실을 깨닫고 햇볕정책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안타까운 부인은 기약 없는 매를 맞으며 아침 밥상을 차립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도 내가 밥상을 차려 주니까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잖아." 매를 많이 맞다 보니 이제 정신이 맛이 간 모양입니다. 그 말대로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이 주도적으로 남편을 조종해 매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 인가요. 이야기가 묘한 SM스토리로 변질 됩니다. 부인은 마조히스트였던 걸까요? 글쎄요. 취향은 존중하겠지만 저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냉전 초기에 소련은 미국의 인내심을 몇 차례 시험했습니다. 그러다가 쿠바 사태로 뼈저린 교훈을 얻게 되죠. 미국은 핵 전쟁을 감수하면서 까지 단호한 응징을 선포합니다. 물론 전쟁을 감수한다는 것은 수사에 불과하며 막후 정보를 통해 전쟁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도발에 대해 확고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진정한 '주도권'을 쥘 수 있었던 거죠.
 
우리는 지금껏 경험을 통해 북한이 미친 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입니다. 북한에게 도발에는 그 이상의 엄청난 피해가 기다리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과거 정권의 실착으로 인해 북한은 우리 나라를 그저 묵묵히 매 맞는 호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북한에게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입니다.
더불어, 미친 개에게 무작정 먹이를 던져 주라는 미친 놈들에게도 몽둥이가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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