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정말 논란의 여지가 있을까? 정치

 


 천안함 침몰 관련 각종 소설을 유포하는 대표적인 매체가 '미디어 오늘'이다. 사실 언론이 정부나 혹은 권력을 가진 집단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대중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큰 원동력임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미디어 오늘을 비롯한 각종 좌파 언론들이 천안함의 피격을 둘러싸고 보이는 행태를 보면 과연 '진실'을 원하는 것인지 의아함이 든다.
 
 국방부에서 기자단을 불러 절단면을 공개하고 대중들이 보이는 여러 관심에 대한 설명을 하는 자리를 얼마 전 마련했다. 그리고 파워블로거 20명을 불러서 고급정보를 포함한 사건 관련 자료들을 보여주고 또 설명하는 자리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자리에 대부분 좌파 언론 관계자는 불참하거나 혹은 일제 보도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는다. 질문이라는 것이 자신들 매체에 실린 소설을 카랑카랑하게 읽고 그냥 그것으로 끝날뿐이다. 진정성과 진지함은 애초에 결여되어 있다.

 만약 그들이 은폐되어 있는 '진실'이라는 것의 존재를 참으로 믿는다면, 실체의 확인을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리에 불참하고 또 불성실하게 임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건국 이래 최고의 스캔들(미국을 포함한 다국적 사기극)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그들이 그렇게 무성의 한 것을 실로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

그래 맞다. 결국은 그들도 알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진실'에 대한 열망이 없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묘하게 여론을 호도하고 잘못된 의혹을 전파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다. 조중동으로 대변되는 보수언론의 잘못을 당차게 지적하며 나섰던 이들이 조중동이 몸을 사리고 있는 동안 그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언론의 본분을 쉽사리 잊는 모습을 보면 혀를 차지 않을 수 없다.

 뭐 그건 둘째치고, 천안함 관련해서 가장 객관적인 사실을 기준으로 한번 살펴보자.


 -백령도 부근에서 관측된 지진-

아래는 배명진 소리 연구 소장의 인터뷰 중 발췌한 부분인데, 사고 후에 백령도 지진 관측소에서 데이터를 받고 4월 초에 나온 내용이다. 그리고 대표적인 극 좌파 매체인 '민중의 소리'에 실렸던 내용이니 정부를 옹호하기 위해 인터뷰를 조작했으리라는 의심은 거두어도 좋다. (참고로 '민중의 소리'는 이 한번의 인터뷰 이후 일체 관련 기사를 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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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뢰의 직접 충돌이라고 보기에는 정황 근거가 너무 부족하지 않나. 그 지진파가 천안함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나.

"실로폰을 생각해 봐라. 길이에 따라 주파수가 달라진다. 천안함 침몰 직전 발생한 지진파의 주파수가 8.54Hz였다. 수중에서 음파의 전파 속도가 1500m/sec인데 이걸 주파수로 나누면 175.6m가 나온다. 반 파장을 계산하기 위해 둘로 나누면 87.8m가 나온다. 이게 의미하는 게 뭔가. 정확히 천안함의 길이다. 천안함 정도 길이의 물체가 울려서 나는 파형이었다는 이야기다. 다른 걸로는 설명할 수 없다."


- 1.5 정도의 지진은 자주 일어나는 것 아닌가. 자연발생한 지진일 가능성은 없나.

"자주 일어난다. 그렇지만 8.54Hz의 지진은 매우 특수한 경우다."



- 어뢰의 직접 충돌이라고 보는 이유는 뭔가.

"큰 폭발 이전에 아무런 다른 진동이 발견되지 않는 걸로 봐서 일단 좌초는 아니다. 좌초라면 최소한 긁히고 끌리면서 발생한 진동이 발견돼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이건 한 차례 엄청나게 큰 충격, 그리고 1.18초 뒤에 좀 더 작은 충격이 있었다. 첫 번째는 함체를 직접 때린 충격이고 두 번째는 함체 내부에서 유류 등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충격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순식간에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버블제트형 폭발이라면 탄두가 폭발한 뒤 버블이 발생해서 함체를 때리는 과정이 기록돼야 하는데 이때는 내부 폭발까지 포함해 3번의 파형이 발견돼야 한다. 그런데 이 지진파를 보면 폭발과 동시에 함체의 울림이 시작됐다. 어뢰의 직격 충돌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 배가 부러지면서 나는 진동이었을 가능성은 없나.

"천안함 사고지점에서 백령도 지진 관측소까지의 거리는 9.7km. 만약 이 지진파가 천안함에서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1차 폭발이 발생한 뒤 2차 폭발이 있기 전까지 1.18초 동안 지진파의 진폭을 에너지로 계산하면 TNT 206kg의 에너지가 된다. 이렇게 큰 에너지는 어뢰의 충돌 말고는 있을 수 없다. 이 지진파가 천안함의 폭발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정황 근거는 또 있다. 1차 폭발 직후 8.54Hz의 파형이 발생했는데 3.5초 뒤에 파형이 7.29Hz와 9.58Hz로 갈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것도 길이를 계산해 보면 51m와 39m 정도가 되는데 각각 절단된 함수와 함미가 만든 진동으로 추정된다. 둘을 더하면 90m로 원래 천안함보다 2m 정도 긴데 이는 함수와 함미가 사선으로 찢겨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 배가 두 동강이 나는데 생존자들 가운데 고막이 파열됐다거나 화상을 입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시신도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건 어떻게 설명할 건가.

"가청 주파수, 다시 말해 우리 귀로 들을 수 있는 주파수는 20~2만Hz 정도다. 그런데 앞서 살펴봤듯이 이 지진파는 8.54Hz의 초저주파수였다. 당연히 사람 귀에는 들리지 않고 고막에도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함체 전반으로 충격이 분산되면서 직접 충돌 부위 이외의 다른 격실의 생존자들에게는 충격이 크지 않았을 수 있다. 만약 어뢰가 부딪힌 게 맞다면 쿵쾅하고 두 차례 폭발하는 소리는 들었겠지만 이 초저파수의 엄청난 진동은 느끼지 못한다. 가청 주파수가 낮은 코끼리라면 느낄지도 모른다. 지진이 날 때 동물들이 먼저 느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탱크가 포탄을 맞으면 탱크 안의 사람들은 갈가리 찢긴다고 하지 않나. 그것과 어떻게 다른가.

"탱크의 길이가 얼마인가. 탱크가 포탄에 맞았을 때 내는 주파수는 훨씬 높고 가청 주파수의 영역 안이다. 이 경우는 고막이 찢어지고 기절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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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진 교수는 숭실대 출신으로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이며 음향학과 관련된 국내 최고의 전문가이다. 정치적으로 오해 받을만한 행실도 전혀 없는 순수 민간 전문가의 의견이니 객관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기대할 수 있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각종 민간 단체에서 이런 기본적이고 치명적인 증거를 모르고 있으리라는 생각은 도저히 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현재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는 단체들은 기본적으로 어뢰에 의한 피격 혹은 외부 폭발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증거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하지 않는다.

 좌파 매체에서도 보도된, 따라서 이미 각종 진보 민간 단체들도 익히 알고 있으리라 짐작되는 과학적 사실로 입증되는 어뢰에 의한 피격을 그들은 왜 부정하는 것일까? 국방부와 합조단에 의한 모든 자료와 진술이 위조 되었다고 믿는다고 하더라도 발생 초기 관측한 지진파를 독자적으로 분석한 민간 전문가의 발언마저 신뢰하지 않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들이 보낸 서한을 전부 다 읽어보더라도 지진파와 관련된 단 하나의 기술도 발견할 수 없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결국은 모두가 알고 있는 단 하나의 이유로 설명된다.

그들은 진보가 아니라 좌빨이다.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짚는 것 뿐이다.
좌빨을 가정하지 않으면 그들이 보이는 기묘한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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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rrydom :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이런 말을 했다. 2010-11-20 01:50:28 #

    ... 은 것을 믿는다.카이사르의 명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 명언이야말로 현재까지 유효한 명언이라고 보인다.추적6분[정치] '천안함'은 정말 논란의 여지가 있을까?기타등등.썩어가는 떡밥을 추적 60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니까 온갖 사람들이 기가 살았는데....이런 ... more

덧글

  • 2010/11/18 17: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소드피시 2010/11/18 17:47 # 답글

    "-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탱크가 포탄을 맞으면 탱크 안의 사람들은 갈가리 찢긴다고 하지 않나. 그것과 어떻게 다른가."

    -> 살상효과를 말하는 것 같은데 이건 비산하는 파편때문 아닌가? 이거랑 지진파의 주파수랑 무슨 관계가 있어서 이런 질문을 했지? 설마...









    '종효과'는 아니겠지...아닐거야. 망할...

  • 밀덕밀덕 2010/11/18 22:53 # 삭제

    탱크가 "적 포탄에 제대로 격파"되면, 수 초 이내로 전차 내부에 실린 포탄과 연료가 2차 폭발하면서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전원 시체도 제대로 못건지는 경우"가 몹시 많지요.

    반면 군함은 어디에 어뢰가 맞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배가 제대로 어뢰맞아 두동강이 나 침몰한다고 해도 "선원의 대부분이 어뢰 맞자마자 시체가 찢기며 죽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천안함 2차대전때 쓰던 대형 전함들처럼 연료랑 폭약을 바리바리 싣고 다니는 배도 아니고 말이죠.

    즉 공격무기 자체와 내부 연료,포탄 2차 폭에 의한 "살상력 자체"와 환경의 차이가 탱크랑 군함은 다르단 거므로, 질문자의 군사지식 이해가 턱없이 부족하네요. 그리고 답변자는 그런 살상무기의 위력 자체가 아닌 "폭파시 음파로 인한 고막에 끼칠 데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질문이 완전 갈피를 잘못 잡고있네요.

    설마 배가 어뢰 맞으면 안에 있는 사람들 태반이 사지가 찢기고 살아남은 사람도 고막 찢어지고 화상 입는다고 생각한 거라면.. 허허
  • 소드피시 2010/11/19 09:09 #

    천안함이 어뢰에 맞았다면 후드가 침몰한 것처럼 '엄청난 불꽃과 연기와 파편을 내뿜으며 침몰했을 것'이라 상상하는 작자들이나 가능한 질문이죠.

    전차가 유폭하는 경우는 글쎄요. 현대 전차가 그런일이 있긴 있나? 탄두와 작약을 분리 보관하는 떼시리즈 말고는 유폭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거든요.
  • 파란태풍 2010/11/18 17:48 # 답글

    사람들은 믿고 싶은것만 믿는 경향이 있다죠.
  • 밀덕밀덕 2010/11/18 22:56 # 삭제

    사람들은 진실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것을 믿는다.
    -요제프 괴벨스
  • 허허 2010/11/18 18:02 # 삭제 답글

    파란태풍//

    믿고 싶지 않다라도 목적을 위해선 그냥 믿기로 하는 일들도 종종있죠..

    MB를 까기위해선 믿기지 않더라도 믿기로 하고 까는 이들...

    애초에 천안함에 대해서 관심이나 있는지....

  • Ryth 2010/11/18 18:38 # 답글

    어뢰 직격 같은 부분은 좀 잘못 생각하고 계신듯 한데 말이죠.
    암튼 그놈의 종효과는 정말 ㅡㅡ;
  • 세이퍼트 2010/11/18 19:08 # 답글

    뭐 지엽적인 부분만 건드리고 결정적증거는 모두 피해가는 마당이니... (사실 지엽적인 부분건드리면서 이게 큰 증거라고 호도하는게 좌파매체)...현재는 감정적으로 격해질 일도 아니고 정치적으로 다가서려하지말고 오로지 과학의 잣대로 해결해야하죠..
  • 無碍子 2010/11/18 19:55 # 답글

    타블로는 이런말을 했었습니다.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거잖아요"

    줄기차게, 지치지 않고, 끝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자들도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겁니다.
  • sizzleyou 2010/11/18 20:18 # 답글

    타진요 박살나고 그 종자들이 천진요로 흘러들어갔을테니 뭐....
  • 2010/11/18 20:2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11/19 21:3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지능 2짜? 2012/07/27 13:36 # 삭제 답글

    한글 독해가 안되는 사람이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는지 이해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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